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스타트업 엑스와이지(XYZ)가 스마트시티부산㈜와 손잡고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로봇카페를 구축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엑스와이지의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이 주거단지 커뮤니티센터에 공식 적용되는 첫 사례가 나오면서, 상업시설 위주였던 로봇 서비스의 영역이 일상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확장될지 이목이 쏠린다.
엑스와이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로봇 바리스타인 ‘바리스브루X(Baris Brew X)’ 2대를 에코델타스마트시티 수자인 및 호반써밋 스마트시티 커뮤니티센터에 공급했다. 그동안 로봇 바리스타는 대형 상업 시설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주로 도입되었으나, 이번에는 실제 입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거단지 내 무인 카페 형태로 운영을 시작하며 새로운 실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공급된 ‘바리스브루X’는 음성 기반 주문, 제스처 반응, 상황 인지 기능 등 AI 기술이 집약된 로봇 바리스타로, 주거단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거단지 적용은 향후 스마트 리빙 환경에서 로봇 기반 커뮤니티 인프라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초기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오전, 공급 대상 두 단지에서는 로봇카페 오픈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산 강서구청장, 강서구의원, 참여 기업 관계자, 엑스와이지 측 인사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커뮤니티 시설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참여사 간 업무협약(MOU)이 공식 체결되며, 로봇카페 구축을 위한 협력 구조가 확고히 마련됐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이번 MOU는 자사 로봇 솔루션이 실생활 공간에서 검증받는 의미 있는 첫 단추"라며, "주거단지 실증을 발판 삼아 다양한 단지 및 다른 스마트시티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로봇이 커피를 만든다는 의미를 넘어, 로봇 기술이 주거 문화와 생활 편의 시설에 깊숙이 스며드는 스마트 리빙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주거 환경에서의 로봇 서비스 안정성 및 확장성 실증 결과에 따라, 국내 주택 시장의 커뮤니티 시설 트렌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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