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녀 프로 테니스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선수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네르는 1천911만4천396달러(약 279억원)의 상금을 기록했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 ATP 파이널스 우승을 차례로 거머쥐었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으로 3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시즌 중반부터 출전해 최다 상금을 벌었다. 다만 그의 총액에는 식스 킹스 슬램 우승 상금 600만달러는 포함되지 않았다.
상금 2위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로 1천880만3천427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야후스포츠는 신네르가 ATP 파이널스 우승 상금 507만1천달러 가운데 30%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네르는 현재 모나코에 거주하고 있어 이탈리아 비거주자 세율이 적용된다.
여자 선수들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WTA 단식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1천500만8천519달러로 3위를 차지하며 세리나 윌리엄스의 2013년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1천11만달러),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846만달러), 코코 고프(미국·797만달러),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726만달러)가 4~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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