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이달 말 열리는 혼성단체 월드컵을 열흘여 앞두고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에서 박규현(미래에셋증권)과 깜짝 듀오로 나섰다.
장우진은 지난 16일 끝난 프로탁구리그 시리즈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해 경기를 치렀다.
장우진은 18일(현지 시간) 박규현과 호흡을 맞춘 남자 복식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카드라와이-압둘아지즈 슐라이비 조를 3-0(12-10 11-8 11-9)으로 물리쳤다.
장우진-박규현 조는 16강부터 시작하는 본선에서 이집트의 모하메드 엘베이알리-유세프 압델아지즈 조와 8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남자 복식 듀오로 나선 장우진과 박규현은 프로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사이다.
장우진은 지난 8월 프로리그 시리즈2 결승에서 박규현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시리즈1과 시리즈2를 결산하는 파이널스에선 박규현이 4강에서 우형규(미래에셋증권)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장우진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장우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혼성단체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이번 무스카트 대회에 참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남자복식 은메달을 사냥했던 장우진은 혼성단체 월드컵에선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이나 왼손 박강현(미래에셋증권)과 복식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임종훈은 WTT 최상위급 대회인 올해 미국 스매시 우승을 합작했던 '황금 콤비'인 안재현이 불참함에 따라 팀 후배 오준성과 복식조로 나선다.
혼성단체 월드컵 출전 선수 중에선 장우진, 오준성(이상 남자)과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상 여자)이 이번 대회 남녀 단식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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