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정상, ‘100년 동행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문 채택…실질적 경제동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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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UAE 정상, ‘100년 동행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문 채택…실질적 경제동맹 출범

투데이신문 2025-11-19 01:1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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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br>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실질적 경제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부다비에 있는 UAE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1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제목으로 협력 사업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국 정상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제, 투자, 국방, 방산, 원자력, AI, 보건, 의료, 문화 등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전략 분야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동 국가와 맺은 최초의 FTA인 한-아랍에미리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3년 모하메드 대통령의 대규모 투자 공약이 양국 공동 번영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모하메드 대통령은 “AI 등 차세대 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와 협력으로 양국의 신뢰와 전략적 연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 정상은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공동 생산·기술 협력 등 국방 방산 분야를 더욱 전략적인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방산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개 단계는 아니지만,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원자력 분야에서 양 정상은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전인 UAE의 바라카 원전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는 양국이 향후 10년을 함께할 형제 국가로서 투자와 개발, 그리고 결과물을 제3국에 수출하는 것까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AI와 에너지, 방산 등 3대 분야를 통합 연계한 대형 협력 프로젝트도 발굴하고 추진하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현지 의료 서비스와 바이오헬스 등 미래 의료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양국 정상은 K-컬처 확산 등 문화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방산·AI·원자력·보건·의료 등 양국의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많다”며 “거래나 계약을 넘어, 공동 성장과 번영을 위해 미래지향적 협력 구조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첫 중동 순방지로 UAE를 선택한 것은 양국 관계가 얼마나 발전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며 “한국과 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경제·에너지·첨단기술·문화·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 동반자 협정이 조속히 발효돼 경제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UAE의 바라카 원전을 언급하며 “이 협력 모델이야말로 양국 파트너십을 공고히 유지하게 되는 근간”이라며 “우주·AI·국방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공고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총 7건의 양해각서(MOU)에 대한 교환식을 진행했다. 내용은 ▲AI(인공지능) 분야 협력에 관한 MOU ▲우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한-UAE 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 및 운영 양해각서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지식재산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개정에 관한 약정 ▲원자력 신기술, 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MOU 양해각서 등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UAE 정상회담을 통해 인공지능(AI) 200억 달러, 방위 산업 150억 달러 등 35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번 MOU에는 방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UAE 측이 더 많은 방산 협력을 요청해 구체적 조율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동맹의 출발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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