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 확충과 취업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니어 취업사관학교'와 '시니어 인력뱅크' 구축·운영에 나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과정을 열고 직무 적응력과 고용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실전중심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탐색반(진로 탐색), 속성반(직무훈련), 경력인재 지원사업(인턴십) 3단계로 구성돼 순서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니어 인력뱅크’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 구직자의 경력, 역량, 희망 직무 등과 기업의 채용 요건 및 실무 특성을 종합 분석해 매칭하는 취업지원 플랫폼이다.
올해 1월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 및 알선 ▲기업수요 맞춤형 직무교육 ▲시니어 직무실습(인턴십) 등 취업 전 과정을 돕고 있다.
10월까지 지원센터를 통해 634명이 취업했고, 시니어 인턴십에는 337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기간 센터 구직 등록자는 2천770명, 취업 상담은 6천669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센터는 이날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70여개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를 열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니어 경력을 바탕으로 민간 일자리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지속가능 인재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현장 중심의 직무훈련·상담·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고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등 체계적 취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이 스스로 경력과 삶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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