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韓-UAE 정상회담, 실질적 경제 동맹 출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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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韓-UAE 정상회담, 실질적 경제 동맹 출발 될 것”

이뉴스투데이 2025-11-18 21:1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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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사진=연합뉴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현지 시각) "이번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동맹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기대되는 성과로 AI 협력 200억 달러, 방산수출 150억 달러, K-컬처는 시장가치로 환산할 경우, 704억 달러 등 총 1000억 달러(약 150조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략경제협력대통령특사로 한국과 UAE 정상회담 전에 UAE를 방문한 강 실장은 이날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전략경제협력 성과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특사단에 포함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도 함께해 AI 및 에너지 인프라,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UAE에 국빈 방문하기에 앞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성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난주 13일부터 특사단이 아부다비에 미리 도착해 양국이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특별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특사단은 모하메드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 협력의 다음 단계를 모색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UAE에 한국 담당 특사인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났다.

강 실장은 "칼둔 행정처장은 국무장관, AI 보건의료 담당 장관, 방산업무 담당, 첨단기술연구업무 사무총장 등을 면담에 배석시켜 이번 정상회담 준비에 UAE가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사단은 UAE의 기간산업인 에너지와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술탄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을 만나 전통적인 에너지뿐만 아니라 AI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산업·에너지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강 실장은 "이번 특사단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정권의 변화와 무관하게 양국간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UAE가 실질적이고 불가역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며 "양국 정상이 함께 발표한 '한국과 UAE, 백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이번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단이 작으나마 기여하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하 수석은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 내용을 바탕으로 특사단의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

하 수석은 AI 분야 협력과 관련 "단순한 기술 교류 넘어 AI 대전환을 뒷받침하는 AI 및 에너지 인프라,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공급망, 로봇 등 피지컬 AI, 산업공공서비스 AI 적용, AI  규범·제도 마련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AI 전략위원회와 UAE AI·첨단기술위원회(AIATC)는 양국이 AI 시대의 전략적 동반자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함께 발표했다"고 했다.

하 수석은 "UAE가 추진중인 초기투자규모 30조 원에 달하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우리가 참여해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한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전, 가스, 재생에너지 등을 함께 활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고, 반도체 공급망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외 대규모 사업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 수석은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며 "첫 프로젝트로 항만, 물류 등에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해 산업현장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범사업으로 한국의 부산항과 UAE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대상으로 AI 항만 물류 프로젝트를 양국이 함께 추진한다. 양국은 정부, 기업, 전문기관 등으로 구성된 각 분야별 워킹그룹 연내에 조속히 구성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하 수석은 "한국과 UAE가 미래 해운 물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강 실장은 국방·방산 분야 협력에 대해 소개했다.

강 실장은 "지금까지 단순 수출 구매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적 측면에서는 공동개발, 현지생산, 제3국 공동수출을 추진한다"며 "한국 국방장비에 대한 UAE의 독자적 운영 능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인식을 함께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완성형가치사슬협력모델 구축으로 15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방산수출사업에 우리 방산기업 수주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유럽 북미 등 제3국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수석은 에너지·자원과 관련해선 "UAE 측은 석유, 가스와 석유화학 등 전통 에너지산업 뿐 아니라 원전, 지속가능 연료, 수소, 청정에너지 등 다양하고 새로운 에너지원에서 한국기업과의 포괄적인 협력에 높은 관심 표명했다"며 "특히 칼둔 행정청장과 술탄 첨단기술부 장관은 양국 협력이 한국과 UAE의 국내만이 아니라 제3국 공통 진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데에 공감을 나타냈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한국과 UAE 석유 공사 간 협력사업인 원유 비축 사업 규모를 현 40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로 확대하고, 향후에는 2배에서 3배까지 확대하자는 제안과 LNG, LPG, 암모니아, 조선 등에서도 한국 기업과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발굴을 희망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하 수석은 "바라카 원전이 약 200억 달러 규모 사업임을 감안할 때 후속 원전과 SMR, 수소 및 암모니아, CCUS(Carbon Capture and Storage), 재생에너지, 스마트플랜트까지 포함하는 패키지형 프로젝트에서 바라카 원전을 크게 뛰어넘는 차세대 통합형 해외사업모델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국빈방문 계기로 한국전력(KEPCO)과 UAE원자력공사(ENEC)가 제3국 원전 시장 공동 진출 협력 MOU를 체결했다"며 "양국은 원전과 에너지를 넘어 우리의 취약점인 핵심광물 등 첨단산업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포함해 협력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실장은 K-컬처와 관련 "AI 기반으로 첨단산업, 기술, 의료, 우주항공, 방산까지 포괄하는 신개념 복합 클러스트 'UAE K-City' 조성 제안에 UAE가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며 "논의를 거쳐 양국은 'UAE K-City' 조성에 합의하고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UAE K-City'는 단순한 산업지구, 문화단지 넘어서 K-컬처 관련 미래산업, 기술, 문화, 인재, 투자, 시장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구현하는 '전주기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UAE K-City'를 통해 UAE는 미래산업분야에서 지식기술 기반 허브로 성장하고 한국은 신흥시장 확장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궁극적으로 양국은 중동, 아프리카,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공동기술·서비스수출 거점을 함께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동지역의 K-컬처 시장가치는 2025년 약 441억 달러, 2030년에는 70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강 실장은 "방산, AI·데이터 센터, 에너지·자원, 'UAE K-City' 기반으로 K-컬처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성과는 숫자로 계산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UAE가 기존에 약속한 3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통해 "AI 데이터 센터, 반도체, 피지컬 AI, 국방방산, 에너지자원, K-컬처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국은 수시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약속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면서 "적시성 있는 소통 통해 정상 간 합의사항을 빠른 시일 내 구체적 성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실장은 "아랍어로 먼길을 함께하는 동반자를 뜻하는 '라피크(Rafik)'인 대한민국과 UAE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도전하고 개척하는 미래지향적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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