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의원, 쿠팡 상무 등이 오찬한다는 내용을 문자로 보고 받는 장면이 포착된것과 관련, 당사자인 서 의원은 "쿠팡 상무와 오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김정욱 대한변협 회장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 쿠팡 상무 이 모씨가 오찬을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또 '언론 취재 방향'이라는 항목으로 "상설 특검 임명 이틀차", "상설특검 추천 기관 중 한 곳과 법사위 중진 의원이 수사 대상인 쿠팡 상무와 오찬", "부적절"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한변협은 이번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관련 상설특검 추천 기관 중 한 곳이다.
이에 대해 서영교 의원실은 "보도된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오찬한 것이다. 쿠팡 상무와 오찬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변협 정무이사이기도 한 이 모씨는 쿠팡에 재직 중이면 상설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퇴직 의사를 밝혔다는 입장이다. 이 씨는 "쿠팡에 2주 전 사의를 표명해 퇴사 처리가 된 상태"라며 "쿠팡 관계자가 아닌 변협 정무이사로 자리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당 문자 메시지에 대해 "그 휴대폰은 내 휴대폰도 아니고 내 손도 아니다"라며 "누가 나한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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