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김우림(보은군청)에 이어 '누나' 김고운(BDH파라스)이 2025 도쿄 데플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다인(경북전문대)-김우림 조는 18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 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에서 본선 2위로 금메달 결전에 오른 뒤 마힛 산두-다누시 스리칸트(인도) 조에 7-17로 져 은메달을 땄다.
비장애인 국가대표에 선발돼 화제를 모았던 김우림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 후보였기에 아쉬움이 클 수 있었지만, 혼성경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해 포디움에 올랐다.
"혼성 자체가 처음이라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임한 결과"라고 전한 김우림은 "개인전을 마친 뒤 하루 종일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평정심을 되찾으려 했다"고 밝혔다.
김우림은 누나 김고운과 10m 공기소총에 '남매 국가대표'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다만 김고운은 개인전과 혼성경기 모두 노메달에 그쳐 이날까지 두 대회 연속 동반 메달에 실패했다.
남매는 지난 2022년에 열린 2021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서 각각 개인전 은메달과 동메달로 '남매 동반 메달'의 주인공이 됐었다.
김우림은 "누나와 동시에 메달을 못 딴 것은 몹시 아쉽지만, 혼성경기 동안 누나가 은메달 따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이번엔 내가 누나의 남은 경기를 응원해 주겠다"며 "누나에게 평정심만 생각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역경이 찾아와도 평정심 하나면 버텨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김고운은 "(김) 우림이의 멘털이 회복되게끔 옆에서 응원과 위로를 해줬는데, 혼성경기에서 정말 잘 해주어서 안심되고 기뻤다"며 "우림이 고생 많이 했고, 앞으로도 누나로서 코치의 입장이 돼 많이 도와줄 테니 정진하자. 할 수 있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는 에너지와 집중력을 쏟아붓겠다"며 2연속 남매 동반 메달이라는 기록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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