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우려 확산에 파랗게 물든 증시...개미만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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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우려 확산에 파랗게 물든 증시...개미만 ‘줍줍’

투데이신문 2025-11-18 18:2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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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가 3% 급락해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신한은행]
18일 코스피가 3% 급락해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신한은행]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글로벌 증시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AI 거품론이 국내 증시를 덮쳤다. 이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가 장중 15% 급등하며 4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63포인트(-3.32%) 급락한 3953.62에 마감했다. 이날 변동성 지표인 VKOSPI는 39.26을 기록하며 40에 가까워져 투자자 패닉장세를 연출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81억원, 676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1조241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기준 개인 신용잔고는 26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개인의 ‘빚투’ 규모가 크게 늘어나 시장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2.78%)와 SK하이닉스(-5.94%)는 약세 마감하며 ‘10만전자’와 ‘60만닉스’ 타이틀을 하루만에 다시 반납했다. 이날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시장 하락으로 장중 7% 넘게 치솟았다. ETF CHEK에 따르면 해당 ETF는 전날 개인들이 84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ETF 중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하락은 뉴욕 증시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되며 다우존스(-1.18%), S&P500(-0.92%), 나스닥종합지수(-0.84%)까지 뉴욕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베팅한 데 이어,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틸 매크로’가 지난 분기 약 9400만달러(약 1억달러 규모) 상당의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AI 관련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20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두고 AI 버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이은 부정적 이슈에 시장은 실적발표에 앞서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들이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것도 한몫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예상치는 42.8%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또한 12월 QT 종료를 앞둔 상황으로 증시는 통화정책 뿐만 아니라 유동성의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7포인트(-2.66%) 내린 878.7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84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0억원, 118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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