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EFMD 아시아 컨퍼런스' 국내 첫 개최…18개국 세계 경영석학 모여

18일 우송대에서 열린 EFMD 아시아 컨퍼런스에 18개국의 세계 경영 석학들이 모였다. 이날 개회식과 기조 연설 등이 진행 됐다. (사진=정바름 기자)

인공지능(AI)과 인류의 미래 비전에 대한 토론의 장이 우송대(총장 진고환)에서 열려 18개국의 세계 경영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송대는 18일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이 EFMD(European Foundation for Management Development·유럽경영대학협의회) 아시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I', 'Internationalization(국제화)', 'Sustainability(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유럽과 아시아 18개국 경영대학장 70명과 유럽경영대학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최초로 열려 의미가 크다는 것이 우송대의 설명이다.

전날인 17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이날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에서 열린 EFMD 아시아 컨퍼런스는 개회식과 '기술과 경영 교육의 융합', 'AI 시대의 일과 고용의 변화', 'AI와 경영대학의 미래' 등 3개 세션 발표가 이뤄졌다.

19일에도 '비즈니스 교육의 지정학적 현실 탐구', '지정학과 지속가능성',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위한 윤리, 권력, 그리고 목적' 등 3개 세션 발표가 이어진다. 폐회식과 기업 탐방도 진행할 예정이다.

18일 우송대에서 열린 EFMD 아시아 컨퍼런스에 18개국의 세계 경영 석학들이 모였다. 이날 개회식과 기조 연설 등이 진행 됐다. (사진=정바름 기자)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는 1972년에 설립된 국제 비영리 고등교육기관 네트워크다. 95개국의 경영대학과 컨설팅 기관, 기업 등 총 991개 기관이 가입 됐다. 경영 교육의 국제적 품질 기준 기준을 제시하고 회원 기관 간의 교류, 연구, 혁신 공유·경영 대학 세계 최고 수준인 EQUIS(EFMD Quality Improvement System) 국제 인증을 주관한다.

지난해 유럽경영대학협의회에 가입한 우송대는 이번 EFMD 컨퍼런스 주최를 계기로 전 세계 200여 개 경영대학만이 보유한 EQUIS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앞서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세계 상위 5%의 대학만이 보유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2014년, 2019년, 2024년 3회 연속 획득한 바 있다. 전 세계 경영대학 가운데 약 1%만이 AACSB와 함께 EQUIS 인증을 취득했는데, 우송대 역시 준비 중이다. 국내 대학 중에는 연세대와 고려대만이 두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진고환 우송대 총장은 "이미 미국의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을 보유한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에서 유럽경영대학협의회가 주관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해 매우 기쁘다"라며 "AI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세계적인 석학들의 활발한 토론이 기대되며 이번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이 세계적인 경영대학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