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영업익 180조원 '눈앞'

[사진=한국거래소]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코스피 상장법인들이 올해 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 180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8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올해 3분기 결산실적(개별 728사·연결 639사)'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9조5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매출액은 2299조1183억 원으로 5.4%, 순이익은 152조3269억 원으로 25.8% 각각 늘어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실적 개선은 뚜렷했다. 삼성전자를 뺀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1%, 34.3% 증가했다.

3분기 단독 실적도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순이익은 61조4002억 원으로 2분기 대비 55.5% 늘었고, 영업이익도 69조2163억 원으로 33.0% 증가했다. 매출액은 783조4704억 원으로 2.7%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약, 전기·가스 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97%, 순이익이 36.62% 증가했다. 제약 업종도 영업이익 29.59%, 순이익 36.82% 늘며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업(42사)의 연결 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3.0%, 순이익은 11.3% 증가했다. 특히 증권 부문이 영업이익 32.1%, 순이익 36.0%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연결 기준 502사(78.56%)로 전년동기(515사) 대비 13사 감소했으나, 3분기 단독으로는 479사(74.96%)로 2분기(469사) 대비 10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