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김영기 의원(국민의힘·의왕1)이 경기도교육청의 미래교육 시스템인 ‘하이러닝’과 관련, 안정성 및 신뢰성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도교육청 감사관실, 디지털인재국, 도서관을 대상으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이러닝 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교사의 83%, 학생의 90%가 하이러닝 수업에 만족했고 AI 서논술형 평가도 공정성과 정확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전제하며 하이러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은 “서울대 연구에서도 AI 채점의 타당성이 확인됐지만, 시스템 확대 과정에서 기술적 불안정과 관리 미흡이 드러나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일부 학교에서 하이러닝의 화면 끊김 사례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동시 접속자가 증가할 경우 서버 인프라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지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이러닝은 3년째 운영 중인 만큼 교사와 학생 요구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접속 편의성, 수업 설계 기능, 인증 절차 개선 등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며 “시스템 확대 과정에서의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AI 서·논술형 평가 운영과 관련해 “AI 1차 채점 이후 교사와 평가전문가가 검증을 수행하고 있으나 재검증과 이의제기 절차가 분명히 마련돼야 한다”며 “하이러닝이 보안 인증을 받긴 했지만, 학생 답안 데이터 저장 및 분석과정에서의 개인정보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데이터 관리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하이러닝 서비스는 시스템 안정성, 채점 신뢰성, 개인정보 보호라는 세 가지 요소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문제점이 나타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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