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오는 25일 함안면에 있는 절터인 '의곡사지' 발굴 조사에 대한 성과보고회와 현장 공개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함안박물관에서 열리는 성과 보고회에서는 2021∼2025년 진행된 함안 의곡사지 발굴 조사 성과와 출토 불상, 관련 문헌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보고회가 끝나면, 함안면 강명리에 있는 발굴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군은 이번 행사로 지역 문화 유산에 대한 주민 관심과 자긍심을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사적 지정 등 절차를 거쳐 의곡사지를 함안 대표 역사 문화 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함안 의곡사지는 당초 정확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절터였다. 그러다 2021년 시굴·발굴조사에서 의곡사란 명문(銘文·금석에 새긴 글자) 기와가 나오면서 절터 이름이 밝혀졌다.
이후 조사에서는 절터가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해 고려시대까지 여러 차례 중수하며 세력을 이어간 사찰의 자리였던 것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통일신라시대 불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군은 이번 조사로 의곡사가 지역 역사와 불교문화 중심지로 기능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한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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