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더 이상의 서울시장 스토킹 정치를 중단하라"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총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스토킹하는 거 외에 할 일이 없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총리는 최근 종묘에 가서 서울시의 세운상가 정비 사업에 제동을 걸고, 한강에서는 수상버스를 문제 삼았다"며 "그러더니 어제는 광화문 감사의 정원까지 찾아 또 딴지를 걸었다"고 했다.
그는 "일주일 새 세 번, 서울시 공무원보다 더 자주 서울시 현장을 찾았다"며 "서울 행정을 챙기는 건지, 서울시장의 일정을 뒤쫓는 스토킹인지 국민은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더구나 김 총리의 방문에는 민주당과 친여 시민단체가 함께 움직였다"며 "행정 점검인지, 지지층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인지 국민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총리 본인은 '서울시장 출마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했지만 상황을 봐서 언제든 출마할 수 있다"며 "아니면 내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겨냥한 득점용 행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문제는 이런 정치적 포즈 한 번에 서울시 정책과 시민 생활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총리직을 활용해 특정 지자체 사업에 반복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은 행정의 사유화"라고 했다.
그는 "김 총리는 20년 전 청계천 복원을 '뜬구름 잡는 공약'이라고 비웃고, 강북 재개발을 '임대주택이 먼저'라며 브레이크를 걸었다"며 "만약 그때 김 총리의 말대로 갔다면 서울은 지금의 세계 10대 도시로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총리는 지지층 결집과 존재감 경쟁은 총리직을 떠난 뒤에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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