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금리인하는 헬륨 주입"…한국 부동산·AI 버블 경고
블룸버그통신이 한국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AI발 투자 과열이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논의는 타당하다고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3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1.2%로 시장 전망을 상회했으며, 민간 소비가 양호하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사라져 한국 경제가 견조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려 추가적인 헬륨을 주입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썼다. 블룸버그는 부동산 수요가 서울로 집중되는 인구 구조적 요인 때문에 금리나 부동산 대책으로는 가격을 잡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1980년대 부동산 버블을 거론하며 버블 붕괴의 책임은 너무 늦게 긴축에 나선 일본은행에 집중됐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AI발 반도체 호황이 한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정부가 그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브리씽 랠리 끝났나…주식·비트코인·금 동반 하락
미국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AI 버블 논란, 미국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8일 자본시장이 휘청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2% 내린 3953.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4000선을 하회한 것은 7거래일만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대량 투매에 나서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2.78% 하락한 9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5.94% 급락한 57만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모두 내어줬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AI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5% 하락했다. 주식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금값도 함께 내렸다. 비트코인은 9만달러가 붕괴되며 한달반 만에 올해 30% 넘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같은 시간 현물 금 가격도 온스당 4034달러로 1.2% 떨어졌다.
◇젠슨황 "5000억달러 주문 받았다"…엔비디아 깜짝 실적 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와 2026년을 합쳐 5000억달러 규모의 AI 칩 주문이 들어왔다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황 CEO의 5000억달러 발언은 블랙웰, 루빈GPU와 네트워킹 관련 부품까지 포함한 것이다. 분석가들은 2026년 판매 전망이 기존 월가의 예상보다 크게 상향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울프 리서치는 황 CEO의 발언이 "깜짝 실적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내년 매출이 기존 추정치보다 약 600억달러 늘었다는 뜻"이라며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19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 549억달러, 주당순이익 1.25달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은 614억4000만달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터 틸도 팔았다…엔비디아 대신 무슨 종목 샀나
페이팔 및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틸 매크로'가 지난 3분기에 엔비디아 53만7742주(약 9400만달러)를 전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달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틸 매크로는 보유 중이던 테슬라 주식 20만7613주를 매도하며 지분 76% 이상을 축소했다. 다만 테슬라는 3분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보이며 펀드 주요 투자 종목에는 여전히 포함돼 있다. 틸의 펀드가 3분기 동안 투자를 늘린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었다. 두 종목에 각각 2540만달러, 202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공직자 절반 '다주택자'…강남구청장은 42채
국회의원을 비롯해 선출·임명된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48.8%가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재산(5조7134억원)의 58.7%인 3조3556억원이 건물 자산이었고, 이 중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은 4527채였다. 가액으로 따지면 2조3156억원이다. 직군별로는 정부 고위관료의 1인당 평균 보유 주택 수가 1.89채로 가장 많았으며 국회의원은 평균 1.41채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주택이 1344채(29.7%)로, 높은 집값이 반영되면서 가액은 1조3338억원(57.6%)에 달했다. 서울 내에서는 특히 강남·서초·송파가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공직자는 42채를 가진 조성명 강남구청장이었고, 국회의원 중에는 13채를 보유한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관악갑)이 1위였다.
◇교촌치킨 순살 메뉴 2만5000원…배달앱 가격 인상
서울 지역 일부 교촌치킨 매장이 배달앱에서 순살 메뉴 가격을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판매가는 변동없이 동일하다. 가맹점들은 순살 중량 원상복구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달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배달앱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주들이 배달앱을 통해 자율가격제를 실시하는 것은 가맹본부가 컨트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지난 9월 순살 메뉴 중량 축소로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을 겪었다. 정치권마저 비판에 가세하자 결국 교촌치킨은 지난달 23일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메뉴들을 종전대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가맹점의 운영을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케데헌이 금지곡?…英성공회 유아학교에 무슨 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의 한 성공회 유아학교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노래를 금지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일부 구성원이 노래 속 '악귀' 언급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자녀가 학교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케데헌'은 걸그룹이 노래를 불러 악귀를 물리치는 이야기로, '골든'(Golden),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학교는 이후 재공지를 통해 "노래가 용기·팀워크 등 긍정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기독교인에게 악귀의 언급은 아주 불편한 일일 수 있다"며 학교 공동체 내 다양한 신념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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