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현장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달 20~21일과 다음 달 4~5일 릴레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연대회의가 발표한 총파업 계획에 따르면, 20일에는 인천을 비롯한 서울, 강원, 세종, 충북에서, 21일에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에서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다음달 4일에는 경기, 대전, 충남에서, 5일에는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에서 총파업을 벌인다.
이번 총파업은 노조와 교육 당국 간 금 인상 협상 결렬에 따른 결과다.
연대회의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총 8차례 걸쳐 집단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교육 당국이 노동조합 요구를 일축했다”며 “교육 관료가 노동자를 총파업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국회는 차별 해소 예산 편성과 저임금 구조 해결,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급식법 개정이라는 절박한 요구에 즉시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대회의는 교육 당국과 임금 인상 협상에서 정기상여금 정액 150만원 등의 지급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이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안을 내놓으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총파업 이후에도 진전된 안이 없다면 신학기 총력 투쟁으로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번 파업에 대비해 학교별 급식 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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