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한국 프로야구리그(KBO)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가 선정됐다
KBO는 18일 "2025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한다"라고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2023시즌부터 시작된 KBO 수비상은 수비의 가치 인정 및 리그 수비 능력 향상을 위해 처음 지정됐다. 정규 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 총 9명에게 수여한다. 투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의 3분의 1(48이닝) 이상을 투구해야 한다. 포수는 팀 경기 수의 반 이상(72경기)을 출장해야 한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를 해야 기준에 들 수 있다. 만약 여러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며 720이닝 이상을 출장한 선수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선정된다.
각 수비 포지션에서 중요시하는 번트 및 견제(투수), 도루 저지율·블로킹(포수)·UZR(수비수가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나타내는 지표, 내·외야수)등의 통계와 KBO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산정한 수비 지표를 합한 수치 25%와 각 구단 감독·코치진·단장 등 11명이 자기 팀 선수를 제외하고 투표한 수치 75%를 합산해 1위에게 상을 받는다.
투수 부문에서는 고영표(35·KT위즈)가 받는다. 투표 점수(66.67)는 2위에 불과하지만 수비는 압도적인 수치(23.96)를 기록해 최종 90.63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삼성 라이온즈 선발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다.
포수는 도루저지율, 블로킹과 공식 기록이 수비 접수로 합계된다. 1위는 김형준(26·NC 다이노스)이다. 수비(16.25)는 좀 뒤처질지 몰라도 투표에서 70점을 받아 1위가 왰다. 포수 수비 지표 1위는 조형우(23·SSG 랜더스)로 20.83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이다. 그러나 투표 점수에서 밀리며 아쉽게 3위에 그쳤다.
내·외야수는 UZR(수비수가 팀에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수치화한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로, 양수는 평균 이상, 음수는 평균 이하를 가리킴)를 이용했다. 투표 점수까지 합산했는데도 수비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은 1루수 르윈 디아즈(30·삼성), 3루수 송성문(30· 키움 히어로즈),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4·SSG), 중견수 박해민(35·LG 트윈스)이 각 부문에서 수비 지표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투표 지지까지 받으며 수비상을 받았다.
아직 보완할 부분도 많아 보인다. 투표 비율이 높은 탓에 수비보다는 인기가 승패를 좌우한 것으로 보이는 부문이 많다. 앞서 언급한 포수 부문도 이에 해당한다. 2루수 부문에서는 박민우(33·NC)가 받았는데 그의 수비 점수는 23.21로 3위인 김상수(35·KT)와 같았다. 그러나 투표에서는 신민재(30·LG)가 1위를 받아 낮은 수비 점수에도 2위를 차지했다. 수비 점수가 같아도 둘의 투표에서 크게 갈리게 된 셈이다.
유격수 부문 수상자 김주원(23·NC)는 박찬호(30·KIA 타이거즈)와 수비 점수는 낮지만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점수가 동점이었다. 그러나 김주원의 유격 수비 이닝이 더 많은 덕에 상을 받게 됐다.
우익수에서 비슷한 양상이 있었다. 김성윤(26·삼성)이 높은 투표 점수(75.00) 덕에 최종 점수 1위(82.5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수비 점수는 제이크 케이브(33·두산 베어스, 20.00)와 안현민(23·KT, 12.50)보다 낮았다.
한편 수비상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이날 수상자들은 트로피와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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