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가 구급대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감염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현장 안전망’을 확실히 다지고 있다.
포천소방서는 최근 감염관리위원회를 열고 구급대원을 보호하기 위한 올해 하반기 감염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의에는 임찬모 포천소방서장을 비롯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응급의학 전문의, 소방행정·재난대응 부서 관계자, 119구급대원 등이 참석해 현장의 감염 위험 요소와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구급대원들은 좁은 실내 공간, 체액 노출, 오염된 물품과의 접촉 등으로 감염병에 상시 노출돼 있다. 포천소방서 구급대는 올해 10월까지 1만929건 출동해 6천472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감염 위험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소방서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역 8개 119안전센터에 감염관리실을 운영하며 구급장비 세척, 보호구 교체, 오염 물품 분류 등을 즉시 처리할 수 있는 현장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연 143명의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건강검진과 독감, B형 간염, 폐렴구균 등 필수 예방접종을 시행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구급차는 병원성 세균 검사와 정기 소독을 통해 청결도를 유지하고, 필요시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정밀 소독도 병행한다.
의료폐기물 또한 연간 위탁계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처리해 2차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임찬모 서장은 “감염관리 강화는 구급대원의 안전뿐 아니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원들이 안심하고 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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