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홍보 시설인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에 항의한 데 대해 일본 각료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
1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카마 지로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국제법상 명백히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말했다.
또 "계속해서 영토관을 거점으로 국내외 (메시지) 전달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영토·주권 전시관'은 2018년 1월25일 도쿄 지요다구에 세워진 역사박물관이다. 해당 박물관에서는 독도를 비롯해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등에 대해서 소개가 이뤄지며, 이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0년에는 전시관 크기를 기존보다 7배 확장했으며, 이달 14일에는 '게이트웨이 홀'이라는 공간을 추가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마련된 공간에는 3면 스크린 앞에 수십 개의 의자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토 문제를 다룬 책과 옛 지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대도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외교부는 이를 인지한 직후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통해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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