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시민 불편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찾는 현장 중심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지난 17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열린 ‘제4회 틈만나면, 현장속으로’를 통해 시민 40여명과 함께 체육시설, 재건축, 교육환경, 교통 등 생활 밀착형 현안 4건을 놓고 심도 있게 토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은 오정레포츠센터 테니스코트 리모델링, 괴안동 삼익3차아파트 재건축 추진, 부천혜림학교 증·개축 건폐율 완화, 법인택시 감차보상금 상향 등이다.
조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의 건의사항을 직접 경청하며 “작은 불편이라도 현장에서 원인을 보고,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레포츠센터 테니스코트 리모델링은 낡은 바닥 포장재와 조명, 배수 문제로 이용자 불편이 지속돼 온 시설이다.
시는 시·도의원과 협의를 통해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고, 구조물 안전성 검토를 거쳐 바닥 보수와 조명·배수시설 정비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안전한 생활체육 공간 조성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오정대공원 사업 등과 연계해 인프라 확충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삼익3차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설문조사가 오는 24일까지 진행 중이다.
시는 다음달 공람과 설명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재건축의 핵심은 주민들의 의견”이라며 “방향이 결정되면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천혜림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1970년대 건립된 혜림학교는 낡은 건물과 부족한 교실 공간으로 인해 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 시장은 “부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합리적인 증·개축 방안을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된 법인택시 감차보상금 상향 건의에 대해서도 조 시장은 “택시업계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현실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틈만나면, 현장속으로’는 조 시장의 대표적인 현장 소통 프로그램으로, 시정 주요 현안을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 해결책을 찾는 자리다.
그는 앞서 부천역을 찾아 ‘막장 유튜버’ 문제 해결을 위한 경찰 단속 강화 및 시설 개선을 즉각 추진해 관련 신고 건수를 8월 둘째 주 141건에서 10월 말 37건으로 약 74%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삼정동 공장 밀집지역 환경개선, 오정로 클린로드 준공, 원미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정상화 등 각종 현안을 직접 챙기며 현장 행정을 부천시 행정문화의 핵심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주민 불편을 직접 듣고 즉시 해결하는 행정이야말로 가장 빠른 시정의 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생활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시민이 직접 시정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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