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 감물면의 한 배추 농가가 18일 김장용 배추 종자를 심었는데 다른 품종이 상당수 자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25년째 배추를 재배하는 A(58)씨는 "지난 8월 18일과 25일에 특정 회사의 배추 종자를 심었는데 배추밭 8천평 중 30%가량에서 청경채 비슷한 작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 김장용 배추로 알고 심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엉뚱한 작물이 나온 사실을 9월 초를 전후해 인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모종을 키울 때는 배추인지 아닌지 구분이 전혀 안 됐다"며 "잎이 15㎝ 이상 자란 뒤에 (다른 작물이 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장 배추 수확 철을 맞아 답답한 마음에 이런 문제를 주위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종자를 판매한 회사 측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면적은 농가에서 주장하는 것만큼은 아닌 것 같고 내부적으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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