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김제시는 국내 첫 농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준식(72)씨 부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천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제 용지면에서 인삼 농사를 짓는 배 씨는 2012년 아들의 결혼 축의금 등을 내놓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농부가 됐다.
김제시는 이들 부부의 뜻에 따라 기부금으로 난방유를 구입해 용지면의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월에도 지역의 저소득 주민을 위해 3천만원 상당의 등유와 연탄을 전달한 바 있다.
배 씨는 "추운 겨울을 나는 어려운 이웃들의 난방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다"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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