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2025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강동아트센터에서 5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오페라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아,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노블아트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강동문화재단과 노블아트오페라단이 공동 주관하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오페라 전막 공연뿐 아니라 해설 프로그램과 리허설 공개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신선섭 예술총감독은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오페라를 쉽게 접하고 문화예술계에 상생과 활력을 불어넣는 장이 될 것”이라며 “관객들이 오페라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경험하고, 젊은 음악인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개막작 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 웃음과 극적 긴장 결합
올해 개막작은 현대 희극 오페라의 대가 세이모어 바랍의 ‘버섯피자’다. 남편 포르마조를 독살하고 연인 스콜피오와 새로운 삶을 꿈꾸는 볼룹투아와, 여동생 포비아의 개입으로 얽히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웅장한 음악과 극적 구성에 유머와 풍자를 더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소연(볼룹투아), 김향은(포비아), 염현준(포르마조), 신하섭(스콜피오)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18일 오후 7시 30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개막 공연이 열린다.
◇ ‘그랜드오페라갈라쇼’, 친숙한 명곡 총집합
오페라 입문자에게는 강렬한 첫 경험을, 애호가에게는 명곡의 깊은 감동을 제공하는 ‘그랜드오페라갈라쇼’는 오페라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소프라노 김신혜, 김은희, 테너 신상근, 손지훈, 바리톤 이동환, 일본 소프라노 이천혜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하며, 지휘자 양진모가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연주가 더해진다.
약 11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오페라의 즐거움과 감동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20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 한강에서 막을 올린다.
◇ ‘리허설 오픈데이’, 무대 뒤 긴장감 직접 체험
전막 공연 준비 과정의 무대 뒤 장면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리허설 오픈데이’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성악가들의 호흡, 오케스트라와의 조율, 연출진의 디렉팅 등 무대 뒤 치열한 준비 과정을 가까이서 경험하며, 작품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21일 오후 3시 대극장 한강에서 200석 한정으로 진행된다.
◇ 해설·교육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100% 즐기기’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 줄거리, 등장인물, 주요 아리아와 중창을 소개하는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성악가와 오케스트라가 표현하는 감정과 극적 긴장을 분석하며, 공연 전 미리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22일 오후 4시 30분 대극장 한강에서 진행된다.
◇ 모차르트 희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사랑과 권력의 유쾌한 풍자
‘피가로의 결혼’은 피가로와 수잔나의 결혼을 둘러싼 알마비바 백작의 방해와 계략,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속임수가 얽히며 유쾌하게 펼쳐지는 모차르트의 대표 희극 오페라다.
김숙영 연출은 “관객이 느낄 수 있는 대리만족과 해방감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모차르트 특유의 재치 있는 음악과 성악가들의 생동감 있는 무대가 일상의 갑갑함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혁(피가로), 이동민(수잔나), 정승기(알마비바 백작), 손주연(백작부인) 등 국내 정상 성악가들과 뉴서울필하모닉, 위너오페라합창단, 한울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며, 22일 오후 5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전막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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