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챔피언팀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이 4라운드 초반 두 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에 시작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4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NH농협카드와 휴온스에 연속 패배를 당해 2패(승점1)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4, 5세트를 패하며 2-3 역전을 허용했고, 6세트 여자단식을 '당구 여제' 김가영이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세트 남자단식에서 신정주가 이반 마요르(스페인)에게 4:11(4이닝)로 패하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2일 차 경기에서는 휴온스에 1, 2세트를 내줘 0-2로 끌려가다가 3세트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에게 14:15(8이닝)로 1점 차의 신승을 거뒀지만,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을 모두 패하면서 1-4로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를 우승해 포스트시진 진출권을 확보한 하나카드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모두 6승 3패로 3위를 차지하며 3라운드까지 19승 8패(승점55)로 정규리그 종합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4라운드 두 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면서 2승을 거두며 2일 차 경기에서 10연승과 시즌 첫 20승을 달성한 SK렌터카(20승 9패·승점57)에 승점1 차이로 선두를 내줬다.
하나카드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 1라운드에서도 2일 차까지 웰컴저축은행(3-4)과 에스와이(1-4)에 연속 패배를 당했다가 3일 차에 하이원리조트를 4-1로 꺾고 살아나 7연승을 달리며 7승 2패(승점20)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차지했다.
이번 4라운드에서도 초반 두 경기를 패한 하나카드가 3일 차부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카드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과 승부를 벌인다.
웰컴저축은행과의 승부에서 하나카드는 통산 10승 9패로 앞서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3라운드까지 전 경기를 패해 3연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25시즌에는 하나카드가 4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는데,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3-4로 패한 뒤 2라운드 1-4, 3라운드 3-4로 세 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웰컴저축은행도 하나카드와 마찬가지로 4라운드 두 경기를 연속 패한 상황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4로 휴온스에 패한 웰컴저축은행은 전날 크라운해태에 0-4로 영봉패를 당하며 이틀 동안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채 2패(승점0)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라운드에서 6승 3패(승점18)로 우승을 차지하며 하나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차지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6승 3패(승점16)를 거둬 4위로 시즌을 출발한 웰컴저축은행은 2라운드 우승 후 3라운드에서도 6승 3패(승점17)로 4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종합 18승 9패(승점51)로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러나 2일 차까지 두 경기를 연속 패배하면서 종전 3위였던 SK렌터카에 추월을 당하며 3위로 내려왔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에 3라운드까지 초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모두 3승 1패를 거두며 출발이 좋았지만, 4라운드는 2패를 안고 시작한 가운데 3일 차에 부활과 복수를 노리는 하나카드와의 승부를 벌이게 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에 부진한 지난 시즌 파이널 준우승팀 우리금융캐피탈은 4라운드 2일 차까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채 2패(승점0)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첫 경기에서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한 우리금융캐피탈은 다음 날 하이원리조트전에서도 1-4로 패해 1승 3패로 부진했던 3라운드에 이어 초반 약세가 계속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의 3라운드까지 성적은 9승 18패(승점35)로 종합 7위. 이번 시즌 한 라운드에 치르는 9경기 중 3승 이상 거두지 못하고 모두 3승 6패를 기록한 우리금융캐피탈은 남은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하지만, 4라운드 초반 두 경기 동안 단 두 세트를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크게 부진해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의 3일 차 상대는 '신생팀' 하림. 이번 시즌에 창단한 하림과의 승부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 3-4로 아깝게 패했던 우리금융캐피탈은 2라운드에 4-1로 하림을 꺾은 다음 3라운드도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림은 전날까지 4라운드 두 경기 동안 1승 1패(승점2)를 기록했고,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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