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경찰 조사가 약 2시간40분 만에 종료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8일 오전 10시께부터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 목사는 조사를 끝낸 뒤 오후 12시42분께 차량을 이용해 서울경찰청 청사를 빠져나갔다.
조사는 전 목사의 건강 상태로 인해 일찍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전 목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아침부터 몸이 안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석에 앞서 전 목사는 기자들과 만나 "서부지법 사태와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은 우리가 집회를 마친 다음 날 새벽 3시에 일어난 일"이라며 "나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 일정이 있어 짧게 연설하고 바로 귀가했다. 집회가 끝나는 장면이 경찰에 영상으로 다 나온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올해 1월 18일 발생한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부추긴 배후로 전 목사를 지목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 금전적 지원 등을 통해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폭력 사태를 교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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