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 쓸모 없는 인간이었는데” 일본 국대 감독, 기자회견 도중 눈물…왜? “소중한 분이 돌아가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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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 쓸모 없는 인간이었는데” 일본 국대 감독, 기자회견 도중 눈물…왜? “소중한 분이 돌아가셨어”

인터풋볼 2025-11-18 13:2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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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일본 ‘풋볼존’은 17일(한국시간) “모리야스 감독이 은사와 동급생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18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11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앞서 14일 일본은 11월 A매치 첫 경기에서 가나를 상대로 2-0 승리했다.

‘풋볼존’에 따르면 볼리비아전은 모리야스 감독에게 뜻깊은 경기다. 그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치르는 100번째 경기이기 때문. 일본 축구 역사상 A매치를 100경기 지휘한 사령탑은 모리야스 감독이 처음이다.

경기를 앞두고 모리야스 감독은 “숫자에 집착하면서 이 역할에 임한 건 아니다. 100경기는 아직 달성한 사람이 없다. 감사한 마음이다. 난 숫자가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 ‘2050년까지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라는 큰 꿈과 목표를 향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며 전력을 다했다. 앞으로도 하루하루, 한 경기 한 경기에 임하며 전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모리야스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큰 존재였던 고등학교 은사 시모다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동급생도 세상을 떠났다. 많은 소중한 분이 돌아가셔서 슬픈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면 난 아무 쓸모 없는 인간이었다. 무엇을 해도 반인격적인 인간이었다. 축구에서조차 멀어지려고 했을 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계속하게 해 주신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다”라고 더했다.

‘풋볼존’은 “이날 오전 축구 기자 록카와 토오루 씨가 별세했다. 모리야스 감독에게도 연락이 닿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건 ‘가나전에서 승리해서 다행이다’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토오루 씨에게 명복을 빈다. 볼리비아전에서도 승리해 일본 축구의 발전과 월드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즐기시고 기뻐하실 수 있도록, 하늘에 계신 분들이 축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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