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발(發) 첨단 농업 스타트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은 'AI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참가한 전남 AgTech 기업들이 세계 최대 농업기술 전시회 'AGRITECHNICA 2025'에서 해외 투자 및 협력 기반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AI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전남 AgTech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2년차를 맞은 올해, 진흥원은 국내 기술 컨설팅과 함께 해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연계, 투자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진흥원은 지난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AGRITECHNICA 2025'에 전남지역의 AI 기반 농업 자동화 및 지속가능 농업기술을 보유한 유망 AgTech 스타트업 3개사(▲㈜터빈크루 ▲㈜테바엑스 ▲코트그린 농업회사법인㈜)를 선발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이자 투자사인 Brinc(브링크)와 투자 및 공동개발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전남 AgTech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 통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독일의 혁신기관인 RootCamp와 Hafven을 방문하여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공동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유럽 AgTech 생태계와의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전시회 기간 중 현지에서 개최된 ‘K-AgTech 미니 데모데이’는 유럽 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가 기업들의 IR 피칭은 2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과 후속 투자 논의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창출했다.
특히, 진흥원은 13일 RootCamp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양 지역 간의 기술 교류 및 기업 지원을 위한 공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진흥원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농업기술 시장과의 연계 협력과 해외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전남 AgTech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덕현 전남농업기술원 스마트농업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전남 AgTech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AI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기술력을 갖춘 지역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해외 네트워크와 후속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GRITECHNICA 2025는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Touch Smart Efficiency'를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자동화, AI, 정밀농업 등 첨단 농업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는 2,700개 이상의 기업과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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