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환자실로 이송됐던 코미디언 김수용이 후배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수용은 건강이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이며, 평소처럼 농담을 주고받을 여유를 보였다.
코미디언 윤석주는 17일 자신의 SNS에 김수용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석주가 “형님 괜찮으세요? 걱정된다”고 묻자 김수용은 “다행히 안 죽었다. 죽었다 살아났다”고 답했다.
윤석주가 “조의금 굳었다”고 농담하자 김수용도 “까비”라고 받아쳐 평소와 다름없는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김수용의 상태가 안정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건강을 많이 회복했고 의사소통도 가능한 상태”라며 “특별한 지병이나 전조증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지난 13일 경기 가평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이 즉시 이뤄졌고 구급대에 의해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최초에는 위중한 상태였으나 하루 만에 호흡과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수용은 1990년대부터 KBS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동하며 특유의 무표정 개그와 말맛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개그맨이다.
최근에는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의 회복 소식에 동료 코미디언들은 물론 팬들 역시 “다행이다” “얼른 돌아오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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