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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한 전 대표가 공개 토론을 제안했는데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자 “항소 포기의 잘잘못, 옳냐 그르냐를 따지려면 이번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 얘기해야 하는데 한 전 대표는 판결문에 대해 내용 아는 게 거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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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 항소 포기에 대해 굉장히 화가 난 것처럼 얘기하니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인 것”이라며 “그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제 질문에 답을 하면 오늘 얘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오늘 질문을 던질 테니 거기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조목조목 답을 할 생각이 있다고 하면 토론 응하겠다는 의미인 것인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태도도 바꿔야 한다”면서도 “태도가 안 바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항소 포기 논란 그리고 검사들의 집단 항명의 본질이 소위 검찰주의자들의 망동이라고 보는 사람”이라며 “윤석열이 집권함으로써 소위 검찰주의자들의 수장으로서 그것을 철저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법무부장관이 됐고 소위 검찰을 이용해서 무슨 나라를 제대로 세우고 수사를 제대로 하고 마약을 어쩌고 해가지고 일약 스타가 됐고 그래서 급기야는 집권당의 대표가 됐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토론 제안에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것인가’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한 전 대표를 두고 “소위 검찰주의자들의 수장이었고 힘을 이용해 지금까지 한동훈이라는 정치 생명을 키워왔고 촛불처럼 가물가물 꺼지는 상황에서 나라의 민생과 경제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이거 잘 됐다. 검사들을 준동시켜가지고 이 이슈를 급변시켜야겠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야 되겠다’는 그 생각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얘기를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하기가 싫다. 저도 토론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이 적용돼 지금 형량은 굉장히 높다. 8년형이니까. 형량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일 뿐이지 심판의 대상 자체는 변함이 없다”며 “범죄 수익과 관련된 얘기라든지 또는 말 그대로 대장동의 본질이 뭐냐는 것에 대해 얼마든지 검사와 피고인 간의 공방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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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에 대한 제 토론 제의에 응하겠다고 했다”며 “역시 박범계 장관은 다른 세 분(정성호, 추미애, 조국)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토론에서 박범계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하게 답하겠다”며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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