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8.2㎞' 마포, 수변중심 구조 재편해 성장동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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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8.2㎞' 마포, 수변중심 구조 재편해 성장동력 키운다

연합뉴스 2025-11-18 11: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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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강변8.2프로젝트' 발표…박강수 구청장 "지속가능 도시로"

마포유수지 활용 방안 발표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유수지 활용 방안 발표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서울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자치구 중 한강과 제일 길게 접한 마포구가 수변 거점을 중심으로 도시 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8일 마포365구민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마포강변8.2프로젝트'를 발표했다.

'8.2'는 마포구 한강변의 길이(8.2㎞)이자 한강과 함께 태어날 마포의 새로운 비전을 나타내는 상징적 키워드다.

기존에 한강은 양안 정비 과정에서 제방과 도로가 건설되며 마포구의 경계로 작동해왔다.

또 서울화력발전소와 마포유수지 등 제반시설 제약으로 인해 한강변보다는 홍대, 도화·공덕, 상암·수색 등 내부시가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 성장이 이뤄졌다.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발전상이 주로 내부 시가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내부 활력을 한강변으로 확장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할 때"라며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밝혔다.

프로젝트의 기본 구상은 ▲ 거점, 가고 싶은 마포강변 ▲ 네트워크, 걷고 싶은 마포강변 ▲ 콘텐츠, 머물고 싶은 마포 강변 세 가지다.

우선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한 핵심 사업은 공덕부터 상암까지 마포 한강변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마포의 관문인 마포종점 나들목 일대에 기존 20m 옹벽을 활용, 마포의 역사와 상징을 담은 미디어 쇼를 통해 환경을 개선한다.

활용도가 낮은 나들목 인근 어린이공원은 마포어린이365센터로 변경해 공원과 키즈카페, 어린이도서관이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고 공영주차장을 확보한다.

마포유수지 일대와 주변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공연장과 종합체육센터를 갖춘 마포365문화체육센터를 조성한다.

한강 조망이 장점인 마포365구민센터에서 서예 교육을 받는 주민들 한강 조망이 장점인 마포365구민센터에서 서예 교육을 받는 주민들

[서울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드로드와 당인동 일대에는 지역 자산과 연계된 관광문화 클러스터를 만든다.

레드로드변에 연도형 상가를 조성하고 지하 공영주차장을 개발해 독막로에서 끊긴 레드로드를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까지 연계한다.

이곳에서 한강까지 가는 길은 지형 단차를 완화하고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연호안형 경사공원도 설치한다.

절두산성지가 있는 합정에는 사색힐링을 테마로 한강까지 연결된 '성지순례길'을 만든다.

또 한강변에 인접한 합정 군부대 이전을 지속 추진해 한강 전망 공간을 확보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마련하고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필요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망원나들목 일대에는 라이더(자전거 이용자) 스테이션을, 망원유수지체육공원 일대에는 망원 레포츠파크를 각각 조성한다. 상암 월드컵천과 성산천 지천변의 보행 환경과 경관 개선에도 힘쓴다.

아울러 '걷고 싶은 마포강변'을 목표로 내부 시가지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한강 나들목과 당인리 자연호안형 접근로 등 보행환경을 정비해 마포구 어디에서나 30분 내 한강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살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해선 성산시영 주택재건축과 망원동·합정동 모아타운, 아현1구역 주택재개발, 도화 일대 주택재건축 등 16개 정비사업이 동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강변8.2프로젝트는 한강을 중심으로 마포의 도시 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한강과 도심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바운드리스(boundless) 마포'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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