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빙자해 연 미신고 집회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하는 것을 방해한 학생운동 단체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 10여명을 불구속 상태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11월6일 장 대표의 참배를 막기 위해 광주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불법 집회를 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이른바 집시법 위반 혐의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이들의 행위가 위법하다고 판단, 수사 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장 대표 측이 보낸 조화를 이들이 넘어뜨린 건에 대해 훼손 정도를 확인한 뒤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상황 녹화분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 및 소속 단체를 파악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장 대표는 참배가 무산되자 “참배를 막는 것은 오월 정신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매월 호남을 방문해 광주시민과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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