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베제치(아프릴리아)가 3승을 챙기며 2025 시즌을 마감했다.
베제치는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길이 4.005km, 27랩=108.135km)에서 열린 ‘2025 모토GP 최종전 발렌시아 GP’ 결선을 40분52초458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포디엄 정상으로 직행했다. 0.686초 뒤진 40분53초144의 라울 페르난데스(트랙하우스)가 2위, 40분56초223의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가 3위로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결선은 웜업 랩을 마치고 그리드에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프랑코 모르비델리(VR46)가 알레익스 에스파가로(혼다)를 추돌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스타트에 영향을 주지 않고 모르비델리와 에스파가로의 바이크가 피트레인으로 옮겨진 뒤 그대로 출발했다.
오프닝 랩은 폴 시터 베제치가 무난하게 리드하는 형태로 막을 올렸다. 4코너에서는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가 요한 자르코(LCR)에게 밀려나는 형태로 오버런해 넘어졌다. 바냐이아의 레이스는 끝났고, 자르코에게는 사고의 책임을 물어 ‘롱랩 페널티’가 부과됐다.
선두권은 베제치에 이어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 페르난데스, 지안난토니오, 페드로 아코스타(KTM)까지 만들어졌다. 6랩에서는 1, 2위가 0.2~0.3초 차이로, 세 번째 페르난데스가 0.7초 차에 이어 네 번째 아코스타가 조금 떨어져 1초 차의 거리를 유지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알렉스의 페이스가 떨어졌고, 10랩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접근을 허용(?)했다.
11랩, 페르난데스가 알렉스의 앞으로 나갔고 알렉스는 아코스타에게도 쫓기게 됐다. 18랩에서 필사적으로 방어하던 알렉스를 아코스타가 따돌렸고, 알렉스는 지안난토니오에게도 밀렸다. 지안난토니오는 2랩을 남기고 아코스타를 앞질렀다.
베제치가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가운데 페르난데스와 지안난토니오가 포디엄 피니시를 거뒀다. 아코스타, 페르민 알데게르(그레시니), 알렉스, 루카 마리니(혼다), 브래드 빈더(KTM), 잭 밀러(야마하), 에네아 바스티아니니(테크3)가 각각 4~10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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