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두 배에 달하는 성과를 시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8일 금융권과 하나금융지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84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포괄손실 132억7500만원을 제한 분기 총포괄이익은 751억8300만원이다.
하나금융은 토스뱅크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한 관계기업으로 분기보고서에 대략적인 재무현황을 공시한다.
3분기 말 토스뱅크의 자산은 33조2773억2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채 31조5721억5100만원과 자본 1조7051억7200만원으로 구성됐다. 수익은 1조2790억2000만원 규모다.
토스뱅크의 이번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345억원)는 물론 연간 457억원의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앞서 2023년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 9개 분기 연속 순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에 이어 올해는 순이익 1000억원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3분기 실적은 공식 발표 전으로 월말 예정돼 있다. 상반기까지의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순이자이익 확대와 고객 성장,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핵심 지표에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245억원) 대비 65.03%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4169억원으로 전년 동기(3663억원) 대비 13.83% 늘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 동기(2.47%) 대비 0.10%포인트(p)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상반기 2258억원의 운용 수익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16% 증가하며 수익원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비이자수익은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540억원) 대비 41.3% 확대됐다.
여신잔액은 15조1300억원, 수신잔액은 30조500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 각각 14조7800억원, 28조5300억원에서 성장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35%로 전년 동기(14.69%) 대비 1.66%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7.83%로 전년 동기(199.57%) 대비 88.26%p 상승했다.
연체율은 1.20%로 전년 동기(1.27%) 대비 0.07%p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8%로 전년 동기(1.23%) 대비 0.25%p 하락했다. 2분기 잔액기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5% 수준이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늦게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 10월 5일로 출범 4주년을 맞았다. 사측에 따르면 그동안 고객 수는 1375만명으로 성장했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00만명을 기록하며 제1금융권 은행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4년간 중저신용자 35만명에게는 약 9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대표는 내년 3월로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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