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경찰 출석…"난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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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경찰 출석…"난 관계없다"

이데일리 2025-11-18 10:2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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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배후 의혹을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 출석 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랑제일교회도 입장문을 내고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8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를 소환 조사했다.

전 목사는 경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며 “우리는 집회를 오후 7시 30분에 종료했고, 다음날 새벽 3시에 (서부지법 사태 난동자들이) 유리창을 깨며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에서도 사회자가 ‘절대 차도에 가면 안 되고, 경찰과 부딪치지 말라’고 안내했다”면서 “광화문에서 8년째 집회를 하는 동안 사건 사고가 하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피고인들에게 영치금을 보내 관리한 의혹에도 “나는 은퇴했기에 교회 행정이나 재정에 간섭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랑제일교회도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건 발생 후 10개월의 확인 과정 끝에도 전광훈 목사의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를 설명하는 데 가스라이팅 같은 비법률적 용어 외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은 직접적인 지시나 개입이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했다.

교회는 “수사가 무리하게 이어지는 상황은 정치적 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피하기 어렵다”고도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1월 발생한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전 목사 등 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이용한 가스라이팅과 자금 지원 등의 방식으로 당시 집회 참가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폭력 사태를 교사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5일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사택을 압수수색했으며, 9월 23일에는 전 목사의 딸 전한나 씨와 이영한 담임목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3일에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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