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가 다가오며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지만, 초기 조사 결과는 인지도 편향이 큰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숫자 경쟁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 앞에서 투명하게 드러내는 과정이다.
▲ 서울시는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려는 시도는, 이는 기후변화 속에서 가장 우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린벨트는 도시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기후위기의 충격을 완화하는 중요한 방어막 역할을 한다.
서울은 교통·주거·안전·청년·도시계획 등 복잡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후보의 정책 역량은 단순 이미지로 판단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맞춰 정책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공개 정책토론회, 권역별 시민 토크쇼, 서울 현안별 질의 프로그램 등을 연속적으로 개최해 각 후보의 비전과 실력, 문제 해결 능력을 시민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경선을 내부 절차에 머물게 하지 않고, 후보의 정책 설계 능력과 실행력까지 투명하게 검증하는 방식이다.
특히 권역별 토크쇼는 서울의 지역별 현안을 세밀하게 다룰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강남, 강북, 동북권, 서남권 등 각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질문하고 후보가 이에 답하도록 한다면, 실제로 서울을 이해하고 준비된 후보가 누구인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정책 경쟁을 열어둔다면 인지도 중심의 프레임을 뒤집고 실력 중심의 구도를 선제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민주당의 정책 정당으로서의 정체성도 강화하고 시민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서울시장 선거는 실력으로 판단받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예비후보 등록과 연계한 공개 정책토론과 권역별 토크쇼는 그 첫걸음이며, 서울의 미래를 시민이 직접 선택하도록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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