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호기관인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북서부 국경관문인 지킴 검문소가 최근 다시 문을 열면서 주말에 유엔구호요원들이 다시 이 곳에 내려진 구호품의 집하와 배송을 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OCHA와 협력 단체들은 13일부터 16일까지 5400톤의 구호품을 반입 시켰으며 여기에는 식품, 텐트, 방수포천 , 담요, 매트리스, 의약품과 가축 사료도 포함되어 활짝 열린 3개 전부의 관문을 통과했다.
OCHA는 가자지구 북부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인 지킴 관문에 대한 이스라엘의 개방 의지를 12일 재확인한 뒤 국경 밖에서 대기중인 구호품들의 집하를 준비했다.
OCHA 는 14일 이 지역에 심한 폭우가 내린 뒤로 구호팀들은 주말에 폭우 지역의 구호품 수습에 속도를 더했으며 최우선적으로 도움의 노력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갑자기 일어난 홍수로 약 1만 3000가구가 수해를 입었다.
"난민 수용소에서 일하는 구호요원들에 따르면 이 번 주말에 최소 9000개 이상의 텐트와 8만3000개의 방수포, 59000개의 담요가 전달되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수 천개 씩이 추가로 전달된다"고 OCHA는 밝혔다. 물품들은 수해 지역에 최우선으로 배급된다.
최근 식량 배급 담당 부서에서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식량과 식료품의 양을 대폭 늘렸으며 1가구 당 음식 꾸러미 2개와 밀가루 1포대씩이 가자 전체에 배급될 것이라고 OCHA는 밝혔다.
가자 북부의 구호품 배급은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구호단체에 대한 위협과 무력 공격으로 1가구 당 고영량 비스킷 한 팩과 밀가루 한 포대 밖에 전달하지 못했다.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우선 통과, 세관 수속 지연의 해결, 북부 관문들의 재개 덕에 이번 주 부터는 더 신속한 구호품 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현지 요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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