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4년 주기설 또 적중?…9만2000달러 붕괴

암호화폐 관련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월가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자 공매도 청산 매물이 쏟아지면서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8일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1% 떨어진 9만183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2000달러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9만2000달러선이 붕괴되자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일시 조정이 아니라 추세 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매도세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기와도 일치한다.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거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시 하락하는 4년 주기설을 정확히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 역시 3.62% 하락한 2999달러에 거래되며 3000달러선이 붕괴됐다.

시총 4위 리플은 4.05% 급락한 2.13달러를, 시총 5위 바이낸스코인은 2.45% 하락한 899달러에 각각 거래 중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14점을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