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문건 공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엡스타인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엡스타인의 친구들은 모두 민주당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지지하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라고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하원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대만과 한국으로 이전한 반도체 기업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반도체 산업의 큰 비중을 다시 차지할 것이라며,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관세 부과로 인한 수입을 일반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관세 배당금은 내년 중반께 지급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티켓 소지자들에게 비자 인터뷰 우선권을 부여하는 'FIFA 우선 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16개 도시에서의 경기 관람을 위해 외국인들에게 보다 빠른 비자 발급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쉰 목소리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나, 무역 관련 문제로 소리를 지르다 화가 폭발한 것이라며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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