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해 군사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와 진행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재진이 마두로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묻자 "나는 아마도 그(마두로 대통령)와 대화할 것"이라며 "나는 모든 이와 대화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배제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베네수엘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미 지상군 투입에 선을 그었다.
앞서 ABC뉴스는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으로부터 베네수엘라에 대한 잠재적 군사작전 옵션을 보고받았으며, 여기에는 지상군 투입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제럴드 R. 포드 항모 전단을 베네수엘라 북쪽 연안인 카리브해에 배치하며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 베네수엘라 범죄 카르텔인 '솔레스'(Cartel de los Soles)를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며 마두로 정권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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