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주 뒤 인도를 방문해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그해 9월 지명수배됐다.
2023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는 화상으로 참여하는 등 푸틴의 외국 방문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에 국한됐다.
인도는 ICC 회원국은 아니어서 푸틴에 대한 체포 등의 조약상 의무는 없지만 푸틴의 인도 방문은 그의 행보가 더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푸틴 대통령은 8월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회담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수브라흐마냐무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푸틴의 인도 방문을 발표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이 인도를 방문해 갖는 정상회담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푸틴의 인도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응하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2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는 등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
러시아 에너지 구입에 대해서 미국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는데 인도의 석유 등 구매 중단이 관심이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양자 협정, 이니셔티브,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특별하고 특권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에 더욱 실질적인 내용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