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역이 있다.
17일, 충남 아산시는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39만98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최근 아산시의 인구는 매달 500~600명씩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달 내 '40만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아산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국 합계 출산율은 0.748명에 그친 반면, 아산시는 0.988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무려 0.24명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출생사 수도 반등 조짐이 뚜렷한 상태다. 2019년 출생아 수는 1969명으로 2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198명을 기록하며 5년 만에 2000명대를 회복했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의 인구 증가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년 33만4539명에서 2023년 34만5796명, 지난해 35만5014명으로 매년 1만명 안팎씩 늘었다. 외국인 인구도 2022년 3만728명에서 지난달 4만1026명으로 3년 만에 30% 이상 뛰었다.
아산시의 인구 증가 원인
아산시 관계자는 "산업, 주거, 교통이 균형을 이룬 도시 구조로 인구가 늘고 있다"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연계된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스마트밸리, 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가 폭넓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단지와 사통팔달 교통망이 젊은 층 유입을 견인했다"라고 전했다.
아산시는 청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장착한 후, 결혼과 출산, 양육까지 이어잘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청년내일카드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출생축하금 지급,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등이 있다.
여기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로컬푸드 어린이집 지원 등 가정양육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병행 중이다.
아산시의 지역적인 특징
한편, 아산시는 충청남도 북부의 수도권과 충남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온천으로 유명한 전통 도시인 '온양'과 2000년대 이후 개발된 신도시 지역이 공존하고 있다. 자연환경은 차령산맥의 영향을 받아 산지가 많고, 남부에는 곡교천과 삽교천이 흘러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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