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예정지, 천연기념물 팔색조 집단번식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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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예정지, 천연기념물 팔색조 집단번식지였다

모두서치 2025-11-17 21:4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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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경남 거제시 남부면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사이에 찬반양론이 팽배한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새로운 변수를 맞이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지가 천연기념물 제204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팔색조 집단번식지라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기 때문이다.

경상국립대 조경학과 이수동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거제시 전역에서 47개의 팔색조 둥지 주변의 환경 특징을 연구한 논문을 최근 발행된 학술지 'Global Ecology and Conservation'(국제 생태계와 보호)에 실었다.

과학논문 전문 출판사인 Elsevier에서 발행하는 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제목은 '한국 거제시에 있는 팔색조의 번식지 예측 및 둥지 장소의 특성: 종 분포 모델에서 얻은 통찰'(Breeding Habitat Prediction and Nest-Site Characteristics of the Fairy Pitta (Pitta nympha) in Geoje-si, South Korea: Insights from a Species Distribution Model)이다.

이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팔색조 둥지가 있는 곳에서 10가지의 환경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팔색조 둥지로 적합한 지역 중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체의 2.13%에 불과하고 나머지 77%의 팔색조 번식지가 파괴될 위협에 처했다고 밝혔다.
 

 

특히 거제남부관광단지 예정지 등을 팔색조 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도 "단지 팔색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높은 생물다양성으로 생태적 가치도 매우 높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은 "개발예정지가 팔색조 집단번식지이며 팔색조 서식 고적합 지역임이 국제적 학술지에 과학 논문으로 밝혀진 만큼,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관광단지 승인권자인 경남도는 적극적으로 팔색조 번식지 보호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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