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가에서는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으며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배우 차강윤은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수겸 역을 맡아 이러한 흐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부모 세대와 청년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지난 15일과 16일 방송된 7, 8회에서 차강윤은 대기업을 은퇴한 김낙수(류승룡 분) 부장의 아들 김수겸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했다. 김수겸은 3천만 원의 빚을 고백하고, 이를 해결해주려는 아버지의 따뜻한 배려를 경험하며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반항적인 태도를 넘어 점차 부모의 사랑과 진심을 깨닫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애틋한 감동을 선사했다. [[IMG2]]
이어 김수겸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빚이 해결되었다는 ‘선의의 거짓말’로 부모를 배려하고, 스스로 학생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책임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버지 또한 아들의 거짓말을 눈치채고 몰래 돈을 입금하며 깊은 속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겉으로는 티격태격하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아끼는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부자의 정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현실 기반의 가족 서사는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의 현실을 대변하며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사회경제적 환경 속에서 개인의 성장과 가족 관계의 변화를 다루는 드라마들이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현상에 주목한다. 이는 단순히 사건 나열을 넘어 인물의 심리와 관계의 깊이를 탐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MG3]]
차강윤은 김수겸 캐릭터를 통해 현실적인 청년의 고군분투와 가족 간의 애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가 보여주는 부자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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