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천만원 계약…2년 15억원 포기하고 옵트아웃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른손 투수 홍건희(33)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계약 연장을 포기하고,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두산은 17일 "홍건희가 '옵트 아웃'(계약 파기)을 발동하겠다고 구단에 알렸다"고 전했다.
홍건희는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2024년 1월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천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천만원)에 FA 잔류 계약을 했다.
이때 '2년 뒤 2년 15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함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 홍건희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홍건희는 '2년 15억원'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왔다.
KBO는 'FA'와 자유계약선수로 선수의 신분을 구분한다.
FA는 고졸 8년, 대졸 7년 등 일정 기간, KBO가 정한 기준을 채운 선수가 받는 자격이다.
자유계약선수는 방출 등으로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은 선수다.
홍건희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둥지를 찾는다. FA와 달리 홍건희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는다.
올해 홍건희는 20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6.19로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65경기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잘 던졌다.
1군 통산 성적은 488경기 27승 48패, 58세이브, 55홀드, 평균자책점 4.92다.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은 '보상금, 보상 선수'에 대한 부담 없이 홍건희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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