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의 문경은 감독이 간판 가드 김선형의 공백이 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경은 감독은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선형이 빠진 뒤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어서 팀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의 50%인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중심을 잡아줬다면 이렇지는(흔들리지는) 않을 텐데 위·아래, 중간에서 중심을 못 잡아주니 기존 국내 선수들까지 이런 현상이 오는 것"이라고 kt의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kt는 2라운드 들어 2승 4패를 기록했다.
두 번의 승리가 각각 3점, 1점 차 신승인 데 반해 네 번의 패배는 11점, 8점, 22점, 15점 차로 크게 지며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력이 안 좋은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임무를 많이 줘봤자다"라며 "단순하게 (상대 에이스) 자밀 워니의 득점을 억제하자고 했다. 리바운드 40개, 70점대 초반 실점으로 단순하게 목표 수치만 제시했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문경은 감독은 뒤꿈치 부상으로 휴업 중인 김선형의 복귀와 신인이 불러올 새로운 에너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문 감독은 "김선형은 19일 안양 정관장전에 10분이라도 뛰게 해볼까 생각 중"이라면서도 "주사나 약 효과 등 아직 좋은 소식은 없다. 그래도 (월드컵 아시아예선으로 인한) 휴식기가 끝나면 분명히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t는 가드 강성욱, 포워드 박민재를 선발했다.
문경은 감독은 "신인들은 훈련에 참여하고 있고, 아마 내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연습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웬만하면 (신인들을) 좀 빨리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는 문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팀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라며 신인들의 신선함과 높은 에너지 레벨이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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