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나마 손흥민에게 축하" 오토 아도 가나 감독, 손흥민 감사에 화답 [가나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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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나마 손흥민에게 축하" 오토 아도 가나 감독, 손흥민 감사에 화답 [가나전 기자회견]

풋볼리스트 2025-11-17 18:5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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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아도 가나 감독. 서형권 기자
오토 아도 가나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오토 아도 감독이 손흥민과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며 멋진 경력을 쌓은 것에 박수를 보냈다.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과 카말 딘 술레마나가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가나는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가나와 한국은 약 3년 만에 서로를 마주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는 한국에 3-2 승리를 거뒀다. 비록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굴욕적인 탈락을 맛보긴 했지만,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한국이 아프리카 팀을 대비하기에는 가나가 최상의 상대라 할 만하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는 가나 핵심 대부분이 한국에 오지 않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었던 모하메드 쿠두스를 비롯해 조던 아이유, 토마스 파티 등 주축 6명이 부상 등을 이유로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일본전을 치른 앙투안 세메뇨, 아부 프랜시스, 모하메드 살리수도 부상 등 각자의 사정으로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먼저 복귀한 걸로 알려졌다.

선수단이 19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나는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 아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따뜻한 환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준비 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 과정에서 비자 문제가 있어서 빠르게 대체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준비는 잘했다"라며 "대한민국의 장점과 할 수 있는 걸 잘 안다. 수비는 김민재가 잘 지켜주고 있다. 공격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강력한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걸 안다. 좋은 경기가 될 거다. 마지막으로 만난 건 월드컵 조별리그였다. 당시 승리를 가져왔지만 내일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카말딘 술레마나(가나). 서형권 기자
카말딘 술레마나(가나). 서형권 기자

함께 기자회견에 온 술레마나 역시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한국의 강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경기했지만 이번엔 또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는 거다. 훌륭한 경기가 될 거고,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한국전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가나는 일본을 상대로 0-2로 패배했다. 아도 감독은 "일본이 굉장히 압박이 강했다는 걸 알고 있고, 경기에서 어려움도 겪었다. 이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라며 "한국도 일본과 동일하게 압박이 강할 걸로 예상한다. 한국은 그 점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빌드업을 했을 때 공을 뺏긴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한국의 강점은 공수 전환이 빠르다는 거다. 우리가 내일 경기 준비하고 들어가야 할 부분이다"라며 한국을 상대로도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이어 "특히 한국이 공격 전환 시에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공을 뺏겼을 때 공간을 내주면 안 된다. 또한 세트피스 문제도 있다. 페널티박스 근처 세트피스에도 한국이 강점이 있다. 손흥민과 같은 좋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주의하면서 배워가야 한다. 한국에는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배워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한국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성과를 얻겠다고 전했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토 아도 가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도 감독은 손흥민과 함부르크 시절 코치와 선수로 연을 맺었다. 관련해 손흥민은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독일 생활을 했을 때 (차)두리 형과도 연결해주신 분이 지금 가나 감독님이시다. 어려울 때 항상 도와주시고 찾아와주셔서 한 마디 한 마디 해주신 게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아도 감독도 화답했다. "손흥민 선수를 다시 보게 돼 기쁘다. 훌륭한 선수다. 손흥민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나도 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손흥민이 영어를 잘하지 못했고, 나도 한국말을 못해서 항상 차두리에게 통화로 도움을 받았다. 어떤 걸 기대하고 어떤 걸 원하는지 차두리를 통해 소통했다. 손흥민에게 미안한 부분도 없잖아 있다. 전술적인 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출전 기회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유스를 넘어 1군까지 커리어를 잘 쌓아나가 축하한다는 말을 뒤늦게나마 전하고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손흥민은 발밑, 기술, 침투, 슈팅 등이 모두 좋다. 그를 제외하고 경기를 구상하기는 어렵다. 우리 선수들로 하여금 손흥민이 공간이 있을 때 들어갈 수 있는 걸 인지하고 그 공간으로 수비를 빨리 내릴 수 있을지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며 손흥민을 잘 틀어막는 게 주요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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