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을 위해 국회에 200억원의 국비를 요청하면서 일산대교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100억원의 국비 지원이 통과된 것으로 알려져 국비 확보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황이다.
김 지사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과 국회를 방문해 같은 당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이소영 예결위 간사(의왕·과천)에게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 공간 조성 등 15개 주요 도정에 대한 국비 증액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일산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20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사시절 때부터 추진했던 것”이라며 “(전면 무료화를 위해선) 400억원이 들어가는데 도에서 반은 내겠으니, 나머지를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도는 내년 1월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의 50%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는 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절반인 200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여기에 김 지사가 요청한 대로 200억원의 국비 지원이 더해지면 일산대교 통행료는 완전 무료가 된다.
특히 이날 강성습 도 건설국장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지난 금요일(14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과 관련한) 국비 100억원이 통과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비로 37억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안산마음건강센터는 국비와 도비 반반씩으로 하자”며 “운영을 경기도가 맡고 있으니까 신경 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교통 분야에서는 대광위 준공영제 235억원,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63억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297억원, 특별교통수단 운영 124억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사업 77억원,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비 24억원 등이 담겼고, 안전 분야에서는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13억원,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 공간 조성 9억원, 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비 37억원이 포함됐다. 기후·환경 분야에는 소각시설 설치 84억원 증액, 순환경제이용센터 조성 85억원, 클린로드 조성 15억원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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