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쌀이 맛있다고 해서 일부러 서울에서 왔어요. 김장철 재료도 다 여기서 준비했습니다.”
17일 오전 김포시 신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김장철을 맞아 열린 로컬푸드 행사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매장 안에는 배추, 무, 알타리, 대파, 얼갈이 등 김장 재료를 고르는 손님들로 붐볐고, 계산대 앞에는 금세 줄이 늘어섰다. 매장을 찾은 이재덕씨(81)는 “여기 농산물은 바로 밭에서 수확해 와서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며 “김장철마다 꼭 들른다”고 말했다.
신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이날부터 21일까지 ‘김장철 맞이 로컬푸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김포금쌀 500g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매장은 행사 기간 방문객이 하루 100명 이상 늘고, 매출은 평소보다 10~2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개점 5주년을 맞았으며, 김장철 행사는 매년 빠짐없이 진행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매장에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김포쌀을 비롯해 배, 사과 등 제철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게 진열돼 있다. 여름에는 수박과 참외, 봄에는 나물류가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아울러 지역 농가에서 직접 만든 꿀, 들기름, 참기름, 연근차, 현미칩, 누룽지칩, 엿기름, 된장, 청국장, 간장 등 가공품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매일 새벽 즉석두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코너는 신김포농협만의 명물로 매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신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김포 인근 500여농가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모든 농산물은 당일 수확·입고를 원칙으로 한다. 매장 직원들은 진열 정리와 청결 관리에 세심히 신경을 쓰고, 점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품질과 신선도를 관리하고 있다.
민동현 신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점장은 “김포 농민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시민들이 믿고 찾는 매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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