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강원지역본부 태백정선지부가 최근 태백시의 홈페이지 내 '시민게시판'을 폐쇄한 것을 두고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번 폐쇄 조치는 어떠한 사전 공지나 시민 의견 수렴도 없이 이루어졌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서 배제하려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게시판 운영의 미비점이 있다면, 개선과 보완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온라인 게시판뿐 아니라, 정례 시민토론회·정책 제안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의 공론장을 조성해 시민과 상시적 소통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민과 함께 열린 행정·참여 민주주의·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백시는 홈페이지에 악의적인 내용 또는 사실과 다르거나 특정인을 비방하는 내용이 게시되자 게시판 관리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작성자 인증을 받아 글을 작성하는 실명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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