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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인플루언서-유저 간 '찐' 관계로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 열겠다”

뉴스컬처 2025-11-17 1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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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다루는 게임에 대한 평가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임업체들은 수천에서 수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자사 게임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플루언서들에게 막대한 사전 체험 비용을 지출하기도 한다.

◆ 인플링커, 새로운 인플루언서 마케팅 패러다임 제시

인플링커(Inflinker)는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출발했다.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대형 인플루언서 중심의 ‘프로모션 마케팅’이 주를 이룬다. 예산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대형 캠페인에서 기업은 유명 인플루언서와 계약을 맺고, 그를 따르는 크루(소규모 인플루언서)들에게 일이 분배된다. 이 같은 과정은 크리에이터의 창의성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종속적 구조를 형성한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25' 현장에서 만난 신용섭 인플링커 대표는 새로운 인플루언서 마케팅 생태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뉴스컬처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25' 현장에서 만난 신용섭 인플링커 대표는 새로운 인플루언서 마케팅 생태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뉴스컬처

신용섭 인플링커 대표는 "특히 게임 마케팅의 경우 인플루언서가 실제로 게임 내에서 결제하는 모습을 방송하지만, 이는 이미 계약에 따라 지급받은 돈을 사용하는 것일 뿐, 진정한 유저 경험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계약에 따라 결제 후 환불 처리하는 경우도 있어 시청자와 유저들에게 왜곡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인플루언서는 유저들과 소통하기보다 리딩 그룹, 심판자, 퍼니셔 역할을 하게 된다. 때론 돈을 쓰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를 극명하게 나누고, 방송에서 조롱이나 혐오의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또한 계약 기간이 끝나 인플루언서가 게임을 떠날 경우 남겨진 아이템의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유저들의 몫이다.

인플링커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진짜 관계’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출발했다. 인플루언서는 유저와 직접 관계를 맺고, 유저가 게임에서 결제한 금액의 일부를 리워드로 받게 된다. 이 리워드는 일정 조건이 되면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기업은 인플루언서와 용역 계약을 맺게 된다.

"유저는 자신이 응원하는 인플루언서를 한 명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저는 후원(팔로우) 개념으로 지속적으로 자신이 선택한 인플루언서에 관해 리마인드를 받습니다. 인플루언서 역시 유저와의 관계를 성실히 관리해야 하며, 한 달 동안 아무런 활동이 없으면 후원 코드와 리워드가 회수되는 규정이 있습니다."

◆ 작지만 '진짜 관계' 기반 인플루언서 생태계 지원

인플링커는 메이저급 인플루언서가 아닌, 구독자 100명 이상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실제로 소프톤엔터의 '다크에덴' 같은 오래된 게임에서도 인플링커를 통해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가 활동하며, 유저와의 실시간 소통, 도움 주기, 방송을 통한 정보 공유 등 긍정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크에덴'이 인플링커에 입점한 이후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수천 개가 새롭게 올라왔습니다. 현재 '다크에덴'에 등록된 인플루언서는 52명입니다. 이 중에는 구독자 60명에서 시작해 1600명까지 성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대형 인플루언서처럼 거액의 계약금을 받지 않는다. 다만 게임 유저와 진짜 관계를 통해 꾸준히 성장함으로써 게임 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플링커 내에서 인플루언서는 게임별로 직접 활동 신청을 하고, 게임 유저는 스스로 인플루언서를 선택한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유저 모두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제공된다. 게임업체 역시 자연스럽게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 대표는 "인플루언서가 기여한 매출에서 일부를 쉐어하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게임과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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